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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던 호남 백성들] 정유년 8월 20일, 이순신은 군영을 옮기기 위해 장흥 회령포에서 마량 바다를 지나 해남 이진으로 향했다. 드디어 이순신이 재건한 조선 함대의 첫 출항이자 해상훈련이 시작된 것이다. 이때, 피난민들은 이순신이 탄 전선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마량 바닷길을 따라 해남으로 이동하거나, 향선(어선)을 타고 이순신을 따랐다. 이들의 가슴에는 일본군을 무찌르고 나라를 지킬 이는 이순신 뿐 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다. 이순신에게도 이들은 큰 힘이 되었다. 전란으로 곤궁할 살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부족한 군량미와 군수품을 조달해 주었고 일부는 병사가 되었다. 이렇듯, 명랑해전의 위해한 승리 뒤에는 이순신의 승리를 염원하며 가진 것을 모두 내주었던 호남 백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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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군내면 명량대첩로 7
리뷰
여행만족도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