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상유십이 득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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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에게는 호남 백성이 있나이다] 정유년 8월 9일, 이순신은 자신에게 무예를 가르친 장인 방진이 군수로 재직했던 보성에 다다랐다. 순천에 도착할 때 60명에 불과했던 정예병도 120명에 이르렀고, 활과 칼을 만드는 옛 부하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순천부와 보성군에서 군기를, 보성 조양창에서 군량미도 확보하여 조선 수군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런데 15일, 열선루에 머물고 있던 이순신에게 선전관 박천봉이 청천벽력과 같은 선조 임금의 유지를 전했다. 조선 수군이 취약하니 육군과 합세하여 싸우라는 명이었다. 이에 이순신은 결연한 마음으로 장계를 작석했다. “신에게는 아직도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비록 전선이 적다하나 보잘 것 없는 신이 죽지 않는 한척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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