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수영 명량해전 승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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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자 하면 살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정유년 9월 16일, 이순신은 고작 열세 척의 전선으로 일본군 수백 척의 적선을 가로 막았다. 난중일기에 기록된 별망군이 보고한 일본군 적선의 숫자는 이백여 척과 백삼십여척. 이순신은 죽기를 각오하고 물목이 좁은 협수로(울돌목)로 일본군을 유인하여 해상전투를 전개했다. 이날 수많은 호남 백성들은 백여척의 향선을 타고 이순신 함대의 뒤를 따랐고, 일부는 울돌목 바닷가에서 하늘을 보며 이순신의 승리를 빌고 또 빌었다. 이순신과 호남 백성이 함께 부른 호국의 혼, 하늘이 감격하고 바다가 울었다. 고작 열세척의 전선으로 적선 서른한 척을 격침하고 기적적인 승리를 쟁취한 것이다. 조선 수국 재건을 위한 이순신과 호남 백성의 긴 여정은 그렇게 기적의 노래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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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해남군 문내면 관광레저로 12 전라우수영명량대첩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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