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순천부 물자충원길
QR

[장군님! 술 한잔 받고 가소] 정유년 8월 8일, 이순신은 순천부에 이르러 처음으로 무기를 충당했다. 조선 조정에서 후퇴할 때는 반드시 군량미와 무기를 불태우도록 지시를 했음에도 순천부 관청 창고에 무기가 온전히 남아 있었다. 병사들이 군령을 어기고 무기를 불태우도록 지시 했음에도 순천부 관철 창고에 우기가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병사들의 잘못이 아이러니하게도 이순신의 조선 수군 재건에 큰 도움이 되었다. 9일, 이순신이 낙안을 거쳐 보성 조양창 방향으로 십 리쯤 되는 곳에 이르렀을 때 백성들이 길가에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이순신 일행을 보고 앞다투어 술과 음식을 권했다. 이순신이 술을 거절했음에도 물러서지 않고 울면서 다시금 권했다. 그 술잔에는 나라를 구해달라는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 주소

    전남 진도군 군내면 명량대첩로 7

리뷰

평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