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령진 숙배 출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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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죽음으로 나라에 보답하는 것이 아까울 것이냐] 정유년 8월 19일, 이순신은 장흥 회령포에서 경상우수사 배설로부터 전선을 인수했다. 그리고 전라우수사 김억추를 불러 병선을 거두어 모으게 한 다음, 여러 장수에게 거북배로 꾸며 군세를 돋우도록 명하며 군사들을 독려했다. “우리가 다 같이 임금의 명령을 받을었으니 의리상 같이 죽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사태가 여기에 이르렀으니 한번 죽음으로 나라에 보답하는 것이 무엇이 그리 아까울 것이냐. 오직 죽음만이 있을 따름이다.” 이날 비장한 훈시에 감동하지 않은 자가 없었다. 이순신이 조선 수군 재건에 나선 지 16일째, 조선 수군의 위엄이 되살아 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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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진도군 군내면 명량대첩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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